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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르익어 가는 가을 곱게 물든 단풍산 계룡산 갑사와 동학사

by 핫트월드 2026. 2. 16.

갑사

가을이 익어가던 어느날 계룡산 산행하기 전 먹었던 잣칼국수가 생각이 나서 가벼운 마음으로 충청도로 차를 몰아갔습니다. 한적한 갑사는 왜  가을에 찾아야 그 진가를 발휘하는 산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갑사는 백제시대에 창건되어 통일신라 때에는 화엄종 10대 사찰 중 하나였을 정도로 융성했던 곳으로 전해지나 지금은 규모가 많이 줄긴 했지만 계룡산이 품고 있는 사찰입니다. 가을산에 묻혀 있는 사찰의 방문은 가슴을 설레이게 합니다. 갑사구곡 계룡팔경을 들먹이지 않아도 가을을 맞은 계룡산은 가슴과 마음 가득 아름다운 감성으로 충전을 시켜 줍니다. 보통 갑사라고 불리지만 계룡갑사 라는 이름이 보다 친근한 이유는 서로가 존재함으로써  함께 빛이 나는 것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갑사의 화려한 알록달록 단풍도 좋지만 맑은 물소리를 따라가는 산행도 가을을 맞는 계룡산을 느낄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산행이라기 보다는 한적한 오솔길을  산책하는 것 같은 한가로움과 평온을 느낄 수 있어 더욱 좋은 곳입니다. 공주의 또 다른 사찰인 마곡사는 대웅전까지 이르는 깔끔하게 정비되어 그 옛날의 투박한 멋은 다소 퇴색이 되어 있지만 훌륭한 삼림욕장이 있어 위로 받을 수 있고, 갑사는 영산이라는 계룡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어서인지 그 품이 넉넉하게 느껴집니다. 불자가 아니라도 산을 부담없이 찾기 좋은 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산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반나절에서 하루 일정으로 부담없이 찾기 좋은 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숲은 대부분이 느티나무, 갈참나무, 고로쇠나무 등과 같은 활엽수가 대부분이어 추갑사라고도 불리워집니다. 10월 중순부터 물들기 시작한 어여뿐 단풍의 아름다움에 취하기에 딱 좋은 시기였습니다. 험하지 않은 등산을 하기 위한 많은 등산객들이 계룡산을 찾지만 단풍의 절경과 마주 하는 것은 운에 맞겨야 하기도 합니다. 낙엽이 되어 맞아주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멋들어진 단풍이나 낙엽을 보고 오는 날은 정말 로또라도 한장 사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갑사를 시작하여 계룡산국립공원엔 6개의 등산코스가 있는데 동학사로 내려 오는 코스가 3개가 있어  그 중 하나를 택하여 등산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보통 3~5시간 정도로 당일 등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부담없이 초보자도 산책처럼 다녀 올 만해서 많은 이들이 찾는 것 같습니다. 용문 폭포에서 금잔디고개를 지나 삼불봉을 통해 남매탑을 거쳐 동학사로 이어지는 탐방 코스는 4시간 이내의 거리라서 해가 짧아지는 가을에 딱 알맞은 코스인 듯 합니다.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오르다 보면 용문폭포에 이르게 되는데 금잔디고개까지 아름다운 단풍길로 갑사구곡이라는 말이 이 길의 아름다움에서 나왔다 하니 등산객들의 사랑 받는 흙길입니다.  흙길을 벗어나서 작은돌길이 나오면 오르막이 거의 막바지에 다다르게 되는데 동학사에서 등산을 시작한 사람들과 만나는 곳이라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한 후 내리막길을 따라 남매탑을 거쳐 동학사까지 가게 되는데 내리막길이 쉬울 것 같지만 만만하지 않은 길이라 조심해야 합니다. 동학사의 이르면 사찰의 정취를 느낄수 있기는 하지만 갑사보다는 다소 사람들이 많아 어수선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동학사 역시 신라시대 창건되어 한국전쟁으로 건물 전체가 불타 없어졌으나 1960년 이후 서서히 중건하면서 그 모습을 찾게 되었습니다.  동학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비구니 승가대학이 있는 사찰이기도 합니다.